지난 8월, 제 내면의 어긋남이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고, 고민 끝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 혜담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. 약 2달 정도 짧은 시간동안 윤혜경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그동안 제가 제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해오고 몰라왔는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. 

가정의 어려움 속에서 그저 참으면, 또 이 악물고 버티면 그 어려움이 지나가고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.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. 어려운 상황은 지나가지만, 그 상황 중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제 감정과 아픔은 그대로 남아 제 맘 속에 고여있었더라고요. 그 아픔이 조금이라도 건드려지는 상황이 올 때마다, 그때의 감정과 어려움은 다시금 제게 올라와 저를 이전의 구렁텅이로 다시 내몰곤 했었어요. 

이렇게 제 스스로의 마음이 아프다, 예전의 아픔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던 제게, 윤혜경 선생님과의 상담은 참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. 이제껏 제 스스로 저를 바라볼 때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이, 선생님의 눈을 통해 드러나면서 저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. '아, 나 그때 생각보다 많이 아팠구나, 나 그때 사실은 괜찮지 않았구나' 를 인정해가며, 또 다루어가며 제 스스로와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 

선생님께서 짚어주시는 부분들을 받아들이며, 또 작게나마 연습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는 부분들을 실천하며 제 자신과 더 잘 대화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되었어요. 

처음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을 때, 제 문제를 직접 해결받기보다는, 다뤄갈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,  짧은 시간 동안 윤혜경 선생님의 도움을 통해 그 실마리를 얻어갔어요.  

스스로를 토닥이며 스스로와 친해지는 법,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알아가고 대화하는 법을 배움으로써, 앞으로 제게 다가올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올바르게 반응하고, 그 안에서 저의 감정들도 무시하지 않고 다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이후에도 제게 벅차는 순간들이 다가와 넘어지게 된다면, 또다시 방문하여 다시 일어설 힘을 찾아 또 걸어가려고요:) 선생님 감사합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