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*내담자분의 너무나 정성스런 문자를 받고, 동의 후 올린 글입니다***
선생님 안녕하세요, 잘 지내시죠? 작년 이맘때쯤 상담 받았던 ***입니다.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급하게 상담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린거 같아서 늘 해야지 했는데 벌써 1년이 흘렀네요. 우선 저는 너무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. 상담을 기점으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. 언니한테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, 그 사과로 인해 제가 힘들어했던 부분들이 더이상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으면서 그저 어릴적의 안좋았던 환경이라고만 인식될 뿐이에요. 언니가 무서워서 두 마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도 않고 단둘이서 밥 먹는건 해보지도 못한 저였는데, 요즘엔 매일 카톡으로 연락하고 틈만나면 영상통화로 대화하고 있습니다. 평생 외동으로 살다가 이 세상 가장 든든하고도 제 편인 언니가 새로 생긴 느낌이에요.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나 서로를 대하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면서,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네요. 그 당시 상담 받으러 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저는 여전히 불쑥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 했을거라 확신해요. 게다가 언니는 정말 좋은 분과 지난 *월 결혼을 해서 더욱 안정적이 되었고 저희 가족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제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한, 제가 힘들었던 과거 속에서 자유해질 수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선생님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지금 이 삶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신기할 만큼 제가 상상도 못했었던 모습이에요 🙂 이 감사한 마음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상담 마친 이후에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회사 행사가 많아지면서 시간이 잘 안 나더라구요. 그렇게 한번 두번 밀리다보니 지금이 되었네요. 상담을 통해 언니, 엄마와의 갈등도 완화되고 가족들 관계도 개선되었지만 더불어 제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단단함이 생겼어요. 사회생활을 하며 힘든 순간은 당연히 있지만 그게 제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구요. 저를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.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크신지, 제 삶만 봐도 얼마나 달라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알려드려서 큰 보람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어요.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, 저에게는 평생에 절대 잊지 못할 상담기간이에요. 이제라도 인사드려요 ㅎㅎ 요즘 너무 더운데 늘 건강하시고,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. 오늘도 힘내세요! |